전장연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 중단"

송상현 기자 2023. 2.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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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와 협의 일정이 잡히면서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장연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23일까지 지하철 탑승은 하지 않고 승강장에서 머물면서 '지하철 선전전' 형식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 운동'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추 부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태도 변화를 지켜본 후 3월23일부터 1박2일간 삼각지역에서 전국집중 지하철 행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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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서울시와 4대 요구안 실무협의 진행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전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와 협의 일정이 잡히면서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장연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23일까지 지하철 탑승은 하지 않고 승강장에서 머물면서 '지하철 선전전' 형식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 운동'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보기 운동의 의미에 대해선 "시민들에게 '손가락만 보지 말고 달을 보아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장연은 "3월2일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4대 요구안에 대해 실무 협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4대 요구안은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 사과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촉구 △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 관련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과 초청간담회 이행 △2024년 서울시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이다.

전장연은 오는 13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할지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와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면서 탑승 시위를 추가로 미루게 됐다. 전장연은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장연은 "3월23일까지 지하철승강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획재정부가 3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2024년 정부예산 가이드라인을 편성할 때 장애인권리예산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겠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추 부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태도 변화를 지켜본 후 3월23일부터 1박2일간 삼각지역에서 전국집중 지하철 행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전까지 매주 추경호 부총리 자택 등을 방문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전장연은 "이제 남은 것은 기획재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극단적 차별'을 해결하는 책임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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