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가 컷오프 1위...예상대로 나왔다고 생각"

오서연 2023. 2. 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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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과 한 팀 돼야"...총선 전략 언급
"나경원과 한길 가기 위해 손잡아...'김나연대' 표현 적합"
"국민연금 개혁안 비전 제시하고 국민 설득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컷오프를 통과한 김기현 "언론보다 보니 1등했다고 나왔다"며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는 중요 지표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12일 김 후보는 KBS '일요 진단 라이브'에서 "84만 명 정도의 책임당원 중 6천 명을 뽑아 조사했다고 한다"며 "예상대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컷오프 결과와 상관없이 겸손한 자세로 당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고 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당심은 김기현이 돼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당원은 당이 더는 갈라지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다. 몇 달 전 내부 갈등 있었고 당 체제가 비상 체제로 전환됐다가 정상 체제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그래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이 정통 뿌리를 가진 지도자로서 적합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개혁 과제를 완수하려면 당내 대통합을 통해 리더십 보여야 하는데 내년 총선을 앞둔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사는 김기현이라는 뜻을 당원들이 많이 보여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전략에 대해선 당과 대통령의 호흡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누군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과 당이 호흡을 맞춰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린 운명공동체로, 협조할 것은 하고, 토론하고, 한 팀이 돼 국민 앞에 나타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전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한다"며 "여러 방법으로 긴밀하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만,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와선 민감해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며 "그 이전에는 주요 국정 현안이나 민심 동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최근 나경원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선 "전대 때문에 각자 장점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작은 차이였다"며 "큰 틀에서 '우리는 하나니까 우리는 한길로 가자' 그래서 손을 잡았다. '김나연대 결성'이란 말을 하던데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에 대해 김 후보는 "문재인 5년 동안 손대야 한다는 말만 하고 안 하고 방치했다"며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적자가 누적됐다. 용기 있는 지도자라면 국민들께 이런 상황을 호소하고 정치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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