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탄핵' 발언 김기현에 "집단린치로 총선 이길 수 있나"

정윤아 기자 2023. 2.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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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김기현 당대표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에서 하듯 소거법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친이준석계 후보-오찬간담회 직후 "이번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김기현 캠프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각 전대 주자들을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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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기현, 尹탄핵 발언으로 국민 협박해…낙제점"
"안철수, 바미당과 새정치연합 때 공천으로 혼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오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김기현 당대표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에서 하듯 소거법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친이준석계 후보-오찬간담회 직후 "이번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김기현 캠프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각 전대 주자들을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야 당내 선거고 대통령실의 영향력이 있으니 누구를 집단린치하고 (제거하기위해) 연판장을 돌리는 식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지만 총선에서 그게 가당키나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과거 소장파로 활동하고 개혁 성향으로 이름을 날린 분들이 선거에 급급해 소신을 버리고 권력에 줄선 점"이라며 "김기현 후보의 경우 과거 울산시장을 지내던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탄핵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김 후보는) 지금 당원들에게 다른 후보를 엮어서 탄핵으로 협박하는 모습을 통해 대표하려는건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지휘를 할지를 보여주는 경연장"이라며 "그런데 김기현캠프에서 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협박하면 과연 지지를 받겠느냐. 전 거기서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2.12. photo@newsis.com

이 전 대표는 안 후보가 '친이준석계 후보들은 구체적인 안 없이 말로만 개혁을 말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경우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말하는데 그 답은 질문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에서 막후 실력자로 있으면서 바미당의 당 공천 자체를 흐트린 적이 있다"며 "또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를 할 때는 광주시장 공천 등에 있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에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는 자신의 과거 전적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고 답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친이준계 후보들에 대한 조력에 대해 "네명의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비해 대중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아직은 조금 조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제가 그 역할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들이 개성을 버리는 순간 후보로서의 확장력을 잃는다"며 "많은 걸 사으이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있어서 제가 너무 부각되는 상황은 최대한 지양하려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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