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찾아가 랍스터 쐈다”…정용진 구단주, 플로리다에 뜬 까닭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2. 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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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를 방문해 SSG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SG랜더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구단을 찾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훈련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한 그는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시설을 잠깐 둘러봤는데 잘 돼 있더라”라며 “우리도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훈련하길 바란다”며 “서로에 관한 믿음이 커질 때 작년의 모습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를 방문해 SSG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SG랜더스]
이날 정 부회장은 캠프 클럽하우스, 웨이트 트레이닝실, 치료실, 야구장, 실내훈련장 등 캠프 시설을 둘러보는 한편, 김원형 감독 등 선수단 및 관계자 94명과 식사를 했다.

만찬 자리에는 랍스터와 LA갈비, 스테이크 등 특식 메뉴가 제공됐다. SSG랜더스의 한유섬 주장은 “정용진 구단주의 방문이 선수단에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1년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부터 “본업인 유통과 야구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구단 운영 전반에 공을 들여왔다.

창단과 동시에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SK와이번스의 스타였던 김광현과도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거를 2명이나 영입하는 데는 정 부회장의 지지가 컸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1군과 2군, 육성 선수에 이르기까지 이름을 전부 외우고, 선수들에게 SSG랜더스 명함과 사원증을 제작해 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SSG랜더스의 ‘응원단장’을 자처하는 그는 지난해에만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40번 이상 방문했다. 홈구장에서 치러진 72개 경기 중 절반 이상을 직관한 셈이다.

정 부회장의 열정에 힘입은 SSG랜더스는 지난해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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