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떳떳하다” 얼굴 공개한 조민에…정유라 “내 메달 위조 아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2.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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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사진출처 = 연합뉴스 및 조민씨 인스타그램]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유라씨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법원에서 입시비리가 인정된 조민씨는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면서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조씨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면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동료 선배들에게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법원은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된 동양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난 3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1심 판결에서도 법원은 입시비리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씨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조국 전 장관)가 나한테 그랬나”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씨가 이화여대에 수업 과제물을 대리 제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계정에 “경악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씨는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 하는 것”이라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정도면 정유라의 학위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댓글엔 “전 그런 거 필요 없고 조민도 의사자격 박탈시켜주시길 간청드린다”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공유한 ‘조국, 아들 ‘대리시험’ 쳐준 뒤 ‘정유라 대리 과제 경악’ 트윗 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선 “대리시험은 괜찮나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올림픽 메달이라도 위조해갈걸”이라고 했다.

정씨는 입시비리와 관련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

반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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