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은 러시아 침략” 답한 뒤 사흘만에 정지된 中 첫 챗GPT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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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첫 인공지능(AI) 챗봇인 '챗위안'이 출시된 지 불과 시흘 만에 중국의 법률, 규정 및 정책 위반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표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해 챗위안은 "개혁·개방과 혁신을 중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새로운 시대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고 인민 생활을 개선하며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 질서를 유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촉진하고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다"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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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경제는 정부 방향과 일치… 국제 정세서 중국 입장과 배치된 답변
자체 답변 생성 가능한 챗GPT… 중국 검열 뛰어넘을 가능성도
중국에서 첫 인공지능(AI) 챗봇인 ‘챗위안’이 출시된 지 불과 시흘 만에 중국의 법률, 규정 및 정책 위반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가 중국에서는 강력한 정보 통제로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챗GTP의 경우 자체적으로 답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검열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해 챗위안은 “개혁·개방과 혁신을 중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새로운 시대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고 인민 생활을 개선하며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 질서를 유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촉진하고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다”고 칭송했다. 이어 “시진핑의 탁월한 리더십은 중국에 큰 발전을 가져다주었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찬사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종신체제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와 영향력을 지속시켜 국가 발전과 사회 진보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면 중국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국제 정치에 있어선 다른 답을 내놨다. 챗위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침략 전쟁인가’란 질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은 침략 전쟁”이라며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이 같은 수준에 있지 않기 때문에 침략전쟁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 답변이 인터넷 등에 퍼지자 지난 6일쯤 챗위안은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이 금지됐다. 회사는 서비스가 13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서비스 중단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 정부와 다른 답변을 내놓자 서비스가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진(東進)을 우려하며 특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두둔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당국은 불리한 정보를 걸러내고, 민감한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만리장성(The Great Wall)에 빗대어 ’만리 방화벽’이라고 부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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