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총재에 우에다 '깜짝 발탁'…금융기조 어떻게 바뀔까?

강산 기자 2023. 2.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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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새 총재로 발탁된 우에다 가즈오 (도쿄 교도=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71)가 발탁되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기조에 바뀔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에다를 새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할 방침을 굳혔습니다.

5년 임기인 일본은행 총재 인사안은 오는 14일 국회에 제출되며,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4월부터 새 총재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으로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역임한 우에다는 그동안 후보로 거론되지 않던 인물로 '깜짝 발탁'으로 평가됩니다.

구로다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는 구로다 체제에서 금융정책 운용에 관여해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3년 3월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한 구로다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핵심으로 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온 인물입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우에다와 가까운 전직 일본은행 간부는 "(우에다는) 아베노믹스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경제 정세에 따라 정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사히는 "유연한 정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우에다가 일본은행 총재에 오르면 완만하게 금융완화의 출구를 모색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에다는 지난해 "많은 사람의 예상을 넘어 장기화한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틀을 앞으로 어느 시점에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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