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졸 연봉 21년 만에 최고폭 상승…대졸자는 7%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미국 대졸자 평균 연봉이 줄어드는 동안 고졸자 연봉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미국 대졸자(22~27세 정규직) 평균 연봉은 지난해 5만2000달러(약 6600만원)를 기록했다.
연봉 총액은 여전히 대졸자가 많지만 고졸자가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졸자 연봉은 2021년 대졸자 하위 25%가 받는 연봉의 79%에서 지난해 93%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직 종사자 수요 커져
지난해 미국 대졸자 평균 연봉이 줄어드는 동안 고졸자 연봉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졸업장 없이도 일할 수 있는 서비스, 기술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미국 대졸자(22~27세 정규직) 평균 연봉은 지난해 5만2000달러(약 6600만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미국 고졸자(22~27세 정규직) 평균 연봉은 전년 보다 6% 늘어난 3만4320달러(약 4360만원)로 조사됐다.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봉 총액은 여전히 대졸자가 많지만 고졸자가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졸자 연봉은 2021년 대졸자 하위 25%가 받는 연봉의 79%에서 지난해 93%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기공, 배관공 등 대학 학위 보다 기술력이 중요한 직업이나 서비스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반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사 학위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학위 가치가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대졸자는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철학과 졸업생의 실업률은 9%를 넘는 반면 간호학과 졸업생 실업률은 2%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일터를 떠난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재고용하기 위해 간호학과 졸업생을 대거 충원했기 때문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에 5만원"…신상 갤S23 울트라가 '대여폰' 된 속사정
- 귀해진 개미들에…수십억 꺼낸 기업들 "돈 기꺼이 내겠다"
- 북한산 5시간 오르고 '1조 잭팟'…이재용 '등산 세일즈' 통했다
- "여행 계획 짜기 귀찮을 땐 이렇게"…'챗GPT' 똑똑하네
- "숙취에 최고" 입소문에 대박 난 주스…썬키스트도 제쳤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 尹 "폭력배 연기 잘하더니 말씀도 잘해"…박성웅 뭐라 했길래
- "만화 속 아톰 부츠" 나오자마자 완판…가격 얼마나 뛰었길래
- 주식 사기에 정성화가? "초상권 무단 도용, 무관용 법적 대응" [전문]
- 결혼식에 신부가 2명?…드레스 입은 시어머니에 '분노'
- 홍합 먹다 '흑진주' 발견한 유튜버…허무한 '대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