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맞은 與 당권주자…김기현 “탄핵 우려”·안철수 “사과하라”

신선민 2023. 2. 12. 1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가 확정된 후 첫 주말, '양강'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권 욕심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고 한 김기현 후보 발언을 두고 안 후보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어제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대권 욕심 있는 당대표가 선출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어제/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 :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혔을 때 당이 깨지고 차마 입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그런 탄핵이라는 사태까지 우리가 스스로 자초해서 겪었습니다."]

"대권 주자라면 총선 공천 때 사심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의 꿈을 가지면 안 되고, 집안싸움 안 나게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에게 국민과 당원들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해도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게 말이 되냐",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나"고 했습니다.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하더니 이번엔 김기현 후보라며, "어떤 정신 상태기에 저런 망상을 할까"라고 질타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본인이 너무나 공포에 사로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들께도 그렇고 당원들께도 그렇고 정말로 실례되는 발언입니다."]

천하람 후보는 오늘 이준석 전 대표, '친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황교안 후보는 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본경선에 진출한 당권 주자 4명은 내일(13일) 제주를 시작으로 합동 연설회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