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춘천 6배 초거대 AI 센터로 키운다

팽동현 2023. 2.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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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발 AI(인공지능) 경쟁이 AI반도체, 초거대 규모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경쟁으로 확전될 전망인 가운데 네이버가 상반기 중 춘천 데이터센터의 6배 규모 데이터센터를 세종에 준공한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본부장은 지난 9일 강원 춘천시 동면 '각 춘천'에서 열린 테크포럼에서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며 "각 세종은 최근 주목받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성장하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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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대항마 '각 세종' 내세워
2분기 준공… 3분기 실가동 계획
60만 유닛 이상 서버수용 계획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서버실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정수환(왼쪽) IT서비스본부장과 노상민 데이터센터장이 지난 9일 '각 춘천'에서 열린 테크포럼에서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각 세종' 조감도 네이버 제공

챗GPT발 AI(인공지능) 경쟁이 AI반도체, 초거대 규모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경쟁으로 확전될 전망인 가운데 네이버가 상반기 중 춘천 데이터센터의 6배 규모 데이터센터를 세종에 준공한다.

세종 데이터센터를 통해 자사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성능과 정확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반기 중 검색에 특화된 서치GPT 서비스를 내놓는 동시에 AI 인프라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본부장은 지난 9일 강원 춘천시 동면 '각 춘천'에서 열린 테크포럼에서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며 "각 세종은 최근 주목받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성장하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를 목표하는 '각 세종'은 올 2분기 내 준공, 3분기 실가동 예정이다.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m2(제곱미터) 면적에 수전 용량도 6.7배인 270MW(메가와트)로,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같이 로봇과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자연친화 설계와 재생에너지 활용 시스템 등 환경 보호에도 중점을 뒀다. 네이버는 '각 춘천'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기술·노하우를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최대한 사람의 대응을 줄이면서 자동화, 효율화하는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규모·성능과 함께 내세우는 또하나의 키워드는 안정성이다.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해 '무중단, 무사고, 무재해'를 3대 키워드로 꼽으며 자사 기술·역량을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10년 '무사고' 노하우를 새로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네이버가 2013년 국내 인터넷 포털 기업 최초로 설립한 자체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네이버 인터넷 서비스의 중추다. 네이버는 설계·구축·운영 전 단계에 걸쳐 자체적으로 R&D(연구개발)와 인력양성을 지속하며 기술역량을 내재화해 왔다. 장애 감지·분석 도구와 친환경 공조기술도 스스로 구현했고 '상면용량 협의기구'를 운영해 수요 예측 기반으로 가용용량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서비스·비즈니스 연속성이다. 수도권의 임차 데이터센터와 거리를 두고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지은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네트워크도 다수의 통신사업자로 구성했고, 다이내믹 UPS(전원공급장치)로 유사시에도 70시간 이상 전력 중단 없이 가동할 수 있다. 국내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중 가장 많은 13개의 정보보호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BCP(업무연속성계획)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각종 장애·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지난 10년간 200회 이상 수행, 즉각적인 대응·복구 역량을 쌓아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진압·대피, 인명 구조훈련을 위해 춘천소방서와 연 1회 민관합동 소방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데이터센터 내부 이중화와 데이터센터 간 이원화를 구현했으며 랙·서버·서버실 단위로 분산된 구조를 채택해 유사시에도 상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선 재난재해를 비롯해 예상치 못한 경우가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사전검증과 반복훈련으로 대응·복구 역량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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