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여사 특검' 野에 "생떼특검…민주주의 다 때려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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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다.
김 여사 특검을 추진하는 민주당에 맞서 여론전을 펴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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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다.
김 여사 특검을 추진하는 민주당에 맞서 여론전을 펴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유죄 선고 내용을 거론,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등을 들어 "법원의 판단에 따르면 '영부인 특검 추진'은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세력으로 자부해온 민주당이 70여 년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 때려 부수고 있다. 이유는 하나부터 열까지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이 죽기 살기로 하고야 말겠다는, 비상식적인 김건희 특검을 '이판사판 특검', '생떼 특검'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의당마저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계속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검이 민주당에 전가의 보도라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관련해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규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을 비난하기 위해 '국민밉상' 윤미향 의원을 이용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얄팍한 계산만큼은 누구보다 빠른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쓴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언급한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의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2022년 대선 때에는 반대로 윤 의원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응원했다. '여성 폭력 없는 세상에 힘쓸 후보'여서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고 꼬집었다.
박수영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방북용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금고지기인 김 모 씨에게 '다 증언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제 금고지기가 입을 열면, 국체를 흔든 대북 송금과 변호사비 대납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재명과 더불당, 어디까지 방탄할 수 있을지 지켜 보십시다"라고 적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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