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마친 北 "인민경제 발전 12개 고지 무조건 점령하자"

최소망 기자 2023. 2.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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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2월8일)을 맞아 열병식을 포함한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운 데 이어 다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그 성과 달성을 다그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를 무조건 점령하자'는 1면 특집기사를 통해 전력생산, 철도수송, 비료생산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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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건설 등 분야 목표 달성 및 성과 창출 독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를 무조건 점령하자"고 강조했다. 신문은 흥남비료연합기업소가 '주체비료 생산'에서 연일 혁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2월8일)을 맞아 열병식을 포함한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운 데 이어 다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그 성과 달성을 다그치고 있다. 특히 만성적 식량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를 무조건 점령하자'는 1면 특집기사를 통해 전력생산, 철도수송, 비료생산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전력생산'과 관련, "올해 목표를 무조건 철저히 점령하려는 이들의 혁명적이고 창조적인 투쟁기풍에 의해 1월에 이어 2월에 들어와서도 전력생산이 매일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철도수송' 부문에 대해 "철도성 정치국에선 수송전사들이 금속과 화학, 전력, 석탄공업부문을 비롯한 중요부문들에 보내줄 물동 수송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도록 정치 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참신하게 벌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함경남도 함흥 소재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선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1월 인민경제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한 데 이어 2월에도 연일 최고생산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작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12개 고지를 '점령'해 성과를 창출하고자 각 기업소와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 경제발전 12개 중요 고지 중에서 1순위로 꼽고 있는 '알곡 생산'을 부각하는 기사도 실었다.

신문은 5면에 게재한 '알곡증산의 예비는 저수확지농사를 잘하는 데 있다'는 기사를 통해 "황금이삭 물결치게 할 일념으로 가슴 끓이며 거름 생산과 실어내기, 물길 정리, 농기계 수리정비, 모판자 재확보 등 농사 차비에서부터 뚜렷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나라의 전반적인 알곡 생산량을 늘리자면 모든 포전에서 수확고를 높여야 하며, 그러자면 저수확지 농사를 잘하는 데 특별히 품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평양 '수도 건설'의 일환인 3700세대 거리 조성에 청년들의 탄원(자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 "평양시에 새로운 3700세대 거리를 하나 더 형성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되고 그 보람차고 영예로운 건설과제가 청년들에게 통째로 맡겨졌다는 격동적인 소식이 전해진 후 각지의 수많은 청년들이 수도의 새 거리건설에 참가할 열의 밑에 용약 탄원해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역에서 수도 건설 전구로 탄원해 나선 청년들은 현재까지 10만여명에 이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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