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조 겨냥 "노조 채용 장사, 정부가 나둬도 되느냐"

송주오 2023. 2. 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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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개혁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32개 부처·청 공무원 150여 명과 만나 노동개혁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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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과 공무원 대화 비하인드 소개
"노동개혁, 가장 중요한 분야는 법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개혁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32개 부처·청 공무원 150여 명과 만나 노동개혁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는 법치”라며 “같은 근로자 간에도 임금이 몇 배나 차이가 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산업현장에 노조 간부의 자녀가 채용되고, 남은 자리로 채용장사를 하는 불법행위를 정부가 방치하면 민간 경영자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선 “국민들께서 더욱 잘 살게 하려면 카르텔과 지대추구 행위를 규제하고 해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기득권 체제에 잘 대처해달라”면서 국정기조에 맞춰 노동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마약 단속 질문에는 “군·경찰·검찰·세관이 함께 많은 희생과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최근까지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 될 수 있었다”며 “조직폭력배보다 더한 사람들이 마약 유통에 관여하기 때문에 희생정신이 없으면 마약사범 검거는 어렵다”고 담당 공무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안부 조직국, 기재부 예산실은 마약 수사하는 분들의 어려운 점을 잘 살펴 도와달라”며 담당 공무원들의 고충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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