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남부지방에 비, 강원 영동에는 폭설

김기범 기자 2023. 2.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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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강원 강릉시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차가 바쁘게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3일 밤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강원도에는 최대 30㎝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12일 낮부터 제주도와 전라권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경상권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예보했다. 구름대가 남하하면서 비는 13일 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강원 산지·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5~20㎜, 전남 남해안 5~10㎜, 전남권, 경남권, 전북 남부, 경북 남부 5㎜ 미만이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대설 예비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영동지방에는 12일 밤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13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눈은 화요일인 14일 새벽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5~30㎝, 강원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2~8㎝,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 산지 1~3㎝ 정도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영상 1도, 최고기온 4~10도)보다 높겠지만 13일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고, 14일 아침 기온은 13일보다 2~5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 분포를 보이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의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3도,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쪽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13일 일시적으로 나쁨일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경기 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북·호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81~150㎍/㎥가, 초미세먼지는 36~75㎍/㎥ 범위가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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