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열풍 심상찮네…세종학당 수강대기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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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는 9149명으로, 강의를 듣기를 원하지만 등록대기를 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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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는 9149명으로, 강의를 듣기를 원하지만 등록대기를 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미국 CNN이 글로벌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를 인용해 보도한 바 따르면 한국어는 지난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다. 한국어는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큰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지난 20년간 K-팝과 드라마, 화장품, 패션, 식품 등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며 음악과 미디어 등을 통해 문화 영향력을 퍼트리려 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012년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세종학당재단을 설립했다.
2012년 전 세계세종학당은 43개국 90곳, 수강생은 2만8793명이었다. 이후 연평균 약 11% 증가, 지난해에는 84개국 244곳의 세종학당에서 연간 8만명이 한국어를 배웠다. 그동안 세종학당을 거쳐간 수강생은 누적 약 66만명이다.
세종학당에서 공부하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매료되어 활동을 이어가는 있는 사례들도 많다.
프랑스 문화원 세종학당 출신인 마포로르씨는 한국민요 판소리를 홍보하는 외국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멕시코문화원 세종학당 출신인 낸시 카스트로씨는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학당 출신인 풍 투 차는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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