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장경태, 한동훈에게 ‘김건희 여사를 ‘누나’라 부릅니까’…국민이 우습나”

권준영 2023. 2.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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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질문 내용과 관련, "6일부터 3일간 이어진 '대정부질문'은 그야말로 실소를 자아내는 초라함만을 남겼다고 생각된다"면서 "민주당의 한동훈 장관을 향한 십자포화는 여전했으며, 질문의 수준은 '국회의원 무용론'을 불러올만치 형편없었다"고 박한 평가를 내놨다.

김연주 평론가는 12일 '출구는 어디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입을 열었을 때만 '민생'을 외치는 민주당은 이례적 1월 '임시회'를 열고도 사실상의 '개점휴업'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2일 막이 오른 2월 임시국회에서는 뭔가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갖기도 했다. 왜냐하면 '대정부질의'도 예정돼 있었고, 상임위에서도 민생 관련 쟁점 법안의 처리들이 어떻게든 이뤄지리라 예측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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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대정부질문’ 관련 민주당 소속 의원들 질의 평가 절하…“형편없었다”
“그야말로 실소를 자아내는 초라함만 남겨…질문의 수준은 ‘국회의원 무용론’ 불러”
정청래 직격…“아주까리 기름 먹나’ 업무 관련성·품격이라곤 1도 없는 언사로 국회 어지럽혀”
고민정 겨냥 “‘대법원 판결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질문 한동훈에게 투척…뒷머리 잡게 해”
장경태 맹폭 “김건희 여사 호칭 캐묻더니…‘해외 순방 당시 장신구 가격’ 얼마냐고 질문”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주 시사평론가, 정청래, 장경태 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질문 내용과 관련, "6일부터 3일간 이어진 '대정부질문'은 그야말로 실소를 자아내는 초라함만을 남겼다고 생각된다"면서 "민주당의 한동훈 장관을 향한 십자포화는 여전했으며, 질문의 수준은 '국회의원 무용론'을 불러올만치 형편없었다"고 박한 평가를 내놨다.

김연주 평론가는 12일 '출구는 어디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입을 열었을 때만 '민생'을 외치는 민주당은 이례적 1월 '임시회'를 열고도 사실상의 '개점휴업'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2일 막이 오른 2월 임시국회에서는 뭔가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갖기도 했다. 왜냐하면 '대정부질의'도 예정돼 있었고, 상임위에서도 민생 관련 쟁점 법안의 처리들이 어떻게든 이뤄지리라 예측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명색이 수석최고위원이라는 정청래 의원은 법무부 본연에 대한 질의 대신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만을 늘어놓다가, 결국에는 '들기름, 참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 먹나…왜 깐족대나?'라는 업무 관련성과 품격이라고는 1도 없는 언사로 국회를 어지럽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민정 최고위원은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들을 요량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깊은 뜻을 헤아리기에는 너무나 어이없게 느껴지는 '대법원 판결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라는 질문을 한 장관에게 투척해 뒷머리를 잡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한 장관에게 "'누나라고 부릅니까? 형수라고 부릅니까? 아니면 사모님이라고 부르십니까? 아니면 김건희씨?…'라고 물으며 김 여사의 호칭을 캐묻더니, '해외 순방 당시의 장신구 가격'이 얼마냐고 질문하기에 이르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평론가는 "실로 민주당의 한 장관에 대한 '질의 삼합'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라며 "도대체 의정 활동이 장난인가. 국민이 그렇게 우습게 여겨지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대정문질의가 끝나자 본질에 걸맞은 질의를 한 의원으로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지목됐다"면서 "위 두 의원은 '비동의 강간죄 도입'이나 '화물연대 사업자 판단' 등과 연관해 법무부 장관과 공정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상대의 응답을 경청했으며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비아냥 섞인 조롱이나 고성 등이 없이 말이다"라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각자가 입법부의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이 행정부에 대해 의미 있는 질의를 하여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라 할 것"이라며 "그런데 본래 임무에 충실한 의원이 위와 같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사실은 우리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네비게이션이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만 맞춰져 있다 보니,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라면서 "새로운 것은 이름뿐인 민주당의 '정치혁신위원회'는 뻔히 '줄 세우기'를 불러올 '당무 기여도'를 당헌·당규에 담는다고 하고, 심지어 그 위원장은 '장경태' 의원이란다. 그야말로 혁신적이겠다 싶은 이유"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김 평론가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검찰 수사에 따른 추후 결정, 그리고 만약 기소가 이루어질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어떻게든 귀결될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국회 제 1당으로서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운전을 하다 다른 경로를 선택하면 내비는 또 그에 맞는 경로를 알려준다. 진심으로 '위민(爲民)' 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출구는 모색해가며, 할 일은 해가며, 1년여 남은 21대 국회가 반드시 갈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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