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선 욕심 있는 분 당대표 되면 尹 탄핵 우려”…안철수 “망상 사과해라” 반발

김수연 2023. 2.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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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12일 김기현 후보가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한 데 대해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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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페이스북서 “내가 그렇게 두렵냐. 아무리 패배 겁나도 여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탄핵 운운 말이 되나” 비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4시 충북 충주시 이종배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주=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12일 김기현 후보가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한 데 대해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떤 정신상태 길래 저런 망상을 하느냐”며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고 물었다.

이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마도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두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위기가 왔을 때 그 사람의 민낯과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 보이면 안 되듯, 당 대표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면 안 된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저는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사퇴 요구까지 할 생각은 없다”며 “사퇴는 신평 변호사 한 명이면 된다. 그러나 김 후보는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는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지났는데 그런 분란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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