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김기현·안철수 싸잡아 비판…"코미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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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주자들은 김 후보가 어제(11일)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대권주자의 당 대표 불가론'과 관련해 "현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됐는데 그런 분란은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울산시장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게시하면서 "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정작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때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는 김 후보가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된 뒤 "대통령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기사도 공유한 뒤 "쉰넷의 김기현이 꾸던 대통령 꿈을 서른일곱의 천하람이나 예순의 안철수가 꾸면 안 되는 건가"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SNS에서 "김 후보는 급기야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담나. 본인이 안 되면 당이 결딴난다고 우리 당원들을 협박해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당 대표 선거가 급하고 지지율에 조급해도 그렇지, 이게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할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 최고위원 주자인 김용태 후보는 "솔직히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김 후보가 되면 총선에 참패해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을 의결할 수 있는 200석 이상을 획득할까 걱정된다"며 "어떻게 같은 당 경쟁자를 향해 '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는 망상을 내놓을 수 있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가 이날 '시스템 공천'을 거론한 데 대해 "권력자가 특정 지역구에 특정인을 심으라는 오더를 내릴 때 그걸 받아들이는가 여부가 문제"라며 "여기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하면 결국 빙빙 말을 돌리다가 압력에 굴복하는 '회전문'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시스템 공천을 이야기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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