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청년' 유아인의 추락..광고계 먼저 발빠른 손절 [★FOCUS]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의 주연배우 유아인이 3일 진행된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1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까지 나와 최근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연예계와 광고계에서 손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불매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광고계는 재빨리 유아인 지우기를 하고 있다.

최근 유아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던 제약회사, 패션 업계 등은 광고 모델인 유아인의 사진을 삭제하고 그와 관련된 광고를 내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던 한 제약회사는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광고에서 유아인의 사진을 완전히 삭제한 뒤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유아인을 오랫동안 대표 모델로 내세웠던 한 패션 브랜드는 최근 유아인을 본뜬 가상 인간 모델까지 제작했기에 일이 크다. 이 업체는 최근 유아인의 가상 인간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왔으나, 이 광고는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사라졌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에서도 유아인의 프로포폴 및 대마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보도하고, 유아인이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중국의 한 패션 브랜드와도 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아인이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개봉 예정인 영화 '하이파이브' 등도 비상이다. 유아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넷플릭스 '지옥2'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요원해진 분위기다.

평소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당당하게 하고 대중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던 '소신청년' 유아인을 향한 대중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유아인은 당초 3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입국 계획을 바꿔서 5일 들어왔다. 경찰은 유아인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 소변과 체모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또 경찰은 이날 유아인의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소변 검사는 보통 최근 투약한 마약 성분만 검출 되기에 유아인이 비교적 최근에 대마를 흡입했을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소변 성분에서 프포포폴은 검출 되지 않았다. 체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최근 1년 안에 투약한 마약 성분에 대한 결과가 정확하게 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결과는 약 열흘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에게는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