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공서 또 미확인 비행물체···中 ‘정찰풍선’ 이어 일주일새 세 번째

선명수 기자 2023. 2. 12. 1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북미 대륙 상공에서 또 다시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돼 미국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시작으로 일주일새 세 번째 나타난 의심스러운 비행 물체가 미국과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것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 물체를 격추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 비행 물체를 쫓았고, 미국의 F-22 전투기가 격추에 성공했다고 트뤼도 총리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NORAD도 성명을 통해 고고도 비행물체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돼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발한 양국 군 전투기들이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인 10일에도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의심스러운 고고도 물체가 발견돼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 미국 본토까지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 격추된 것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 의심스러운 비행 물체가 발견된 것이다.

캐나다 유콘에서 격추된 비행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두 번째 트위터 글을 통해 “오늘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캐나다군이 이 물체의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미확인 비행 물체 역시 강풍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수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비행물체에는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과 달리 감시 장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