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중동 女心 노린다

화장품 PB '웨이크메이크'
젊은층 많은 UAE 등에 수출

중동 아마존에 입점한 웨이크메이크. /사진 제공=CJ올리브영

[서울경제]

CJ올리브영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PB)인 '웨이크메이크'를 앞세워 중동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2015년 선보인 자체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색조가 발달한 중동 뷰티 시장 특성을 고려해 웨이크메이크를 현지 첫 수출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30대 미만 인구가 많아 화장품에 관심이 큰 아랍에미리트(UAE)를 중동 진출 거점으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웨이크메이크는 지난해 8월 현지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눈닷컴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오프라인 매장인 세포라와 페이시스로 판매처를 넓혔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웨이크메이크 철벽 펜 아이라이너'다. 히잡으로 얼굴을 가리는 여성들이 아이메이크업에 관심이 큰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를 시작으로 올해 또다른 PB 브랜드인 브링그린 등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좋은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자체 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동 뷰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나갈 계획"이라며 "K뷰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