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없는 강유석 “후딱 다녀오길 잘해..지금 가야된다면 싫었을 것” [인터뷰②]

김채연 2023. 2.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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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강유석이 이른 군입대 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강유석은 "만약 지금 '법쩐'을 종영하고 군대에 가라고 했으면 저는 정말 싫었을 것 같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94~95년생 친구들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됐다. 진짜 일찍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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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강유석 인터뷰 2023.02.02 / soul1014@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강유석이 이른 군입대 이유를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한 강유석은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과 관련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앞서 강유석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선균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진짜 많다”며 “제가 되게 흥분해서 삼촌한테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선배님이 이걸 진짜 단순히 흥분해서 할 수도 있지만 ‘이걸 흥분해서 쭉 가면 너무 이렇게 한 톤이니까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대본을 같이 보면서 이 부분을 한번 약간 한번 꺾고 이렇게 하면 더 풍성해질 것 같다”고 직접 조언을 해주셨다.

이날 강유석은 “선배님들이 확실히 대본보는 눈도 다르고, 선배님 것뿐만 아니라 제거도 같이 봐주시면서 캐치해서 알려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 조언대로 연습을 하고 딱 들어가니까 ‘아까 리허설 할때보다 훨씬 좋다. 네가 하면서 더 좋아진 것 같은데’라고 칭찬도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선균만큼 강유석과 호흡을 많이 맞춘 배우는 최덕문으로, 두 사람은 검사와 계장으로 등장해 검찰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냈다. 이에 대해 강유석은 “선배님이랑은 진짜 빨리 친해졌다. 그래서 촬영 초반에 다른 선배님들이 너는 덕문이 형 오면 되게 편해 보인다라고 얘기할 정도였다”며 “진짜 덕문 선배님 성격이 진짜 좋으시다. 선배님이신데 제 친구인가 싶을 정도로 되게 유머 감각도 되게 트렌디하시다. 옷 입는 것도 저보다 훨씬 젊게 입으시고, 저를 되게 편하게 해주신다. 만약 제가 NG를 내면 ‘NG 내려고 촬영하는 거지’하시면서 편하게 해주신다”고 회상했다.

‘법쩐’ 속 장태춘은 법 앞에서 정의로운 검사였다가, 출세를 원하는 능글거리는 사회초년생이기도 하다. 한없이 무겁다가도 나풀거리는 인물. 강유석은 어떤 느낌으로 강유석을 해석했을까.

그는 “태춘이가 가벼운 느낌도 있고 되게 진중한 느낌도 있잖아요. 그런 걸 사실 저는 되게 사건을 해결하거나 검사 내에서 부장들을 만날때는 진중한 느낌을 주면서, 반대로 은용 삼촌, 진호 삼촌들을 만날 때 검사 느낌이 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이때만큼은 진짜 그냥 20대 후반에 그냥 청년들을 대변해줄 수 있는 진짜 그냥 동네 형 같고, 내 아들 같고, 내 조카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약간 차이를 두면서 연기하자고 생각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OSEN=박준형 기자] 강유석 인터뷰 2023.02.02 / soul1014@osen.co.kr

한편, 1994년생인 강유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그는 2017년 2월 의경 만기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현재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 활동을 시작했다. 또래 배우들이 줄줄이 입대하는 시기에 그의 이른 군 입대는 신의 한수가 됐다.

이에 강유석은 “만약 지금 ‘법쩐’을 종영하고 군대에 가라고 했으면 저는 정말 싫었을 것 같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94~95년생 친구들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됐다. 진짜 일찍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찍 다녀왔던 이유가 있냐고 묻자 그는 “당시에 제가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차피 가야된다면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 후딱 다녀왔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SBS 제공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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