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피닉스오픈 3R 공동 6위로 '우승 경쟁'…김시우 20위 [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임성재(25)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사흘째 경기에서 다소 기복을 보인 끝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같은 날 오전 진행한 2라운드 잔여 경기 6개 홀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등 이틀에 걸친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9위로 3라운드에 진출한 임성재는, 사흘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임성재는 선두를 4타 차로 따라붙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 초반 3번홀(파5)에서 9.1m 이글 파트를 아깝게 놓쳤고, 4번홀(파3)에선 11.6m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좋은 퍼팅감으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12번 홀까지 파 행진한 임성재는 13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 기회를 만들어 버디로 홀아웃했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우측 러프로 보낸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지만, 바로 15번홀(파5) 아일랜드 그린을 과감하게 투온 공략해 버디로 만회했다.

17번홀(파4) 티샷을 323야드 보내 원온을 시킨 임성재는 약 22m 거리에서 2퍼트로 버디를 보탰다.

김시우(28)도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써냈다. 2라운드 때보다 19계단 상승한 공동 20위(합계 5언더파 20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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