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위로한 이재명…김기현 "주어만 바꿔 일기 쓴듯"

김민정 2023. 2.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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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윤미향 의원을 위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초록은 동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면서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의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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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윤미향 의원을 위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초록은 동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면서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의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죄지음’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위험한 논리를 대며 두둔했다”며 “피고인 윤미향은 재판부에서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에서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위안부 피해자들 후원금을 등친 파렴치 죄가 없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윤 의원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를 지지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폭력 없는 세상에 힘쓸 후보’여서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윤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윤 의원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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