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스타일스, 같은 해 '브릿어워즈'·'그래미' 올해의 앨범 휩쓸다
기사내용 요약
아델 '21' 이후 11년 만…'제43회 브릿 어워즈'서 4관왕
비욘세, '올해의 인터내셔설' 솔로·노래 부문 2관왕
블랙핑크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수상 불발
웨트 레그, 올해의 그룹 등 2관왕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글로벌 팝 슈퍼스타 해리 스타일스(29·Harry Styles)가 미국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이어 영국 '제43회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스타일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올해 '브릿 어워즈'에서 후보에 올랐던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해 발매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해리스 하우스'로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 리드 싱글로 발표한 '애즈 잇 워즈(As It Was)'로 '송 오브 더 이어'까지 거머쥐었다. 여기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차지했다.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 부문도 가져갔다.
앞서 스타일스는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해리스 하우스'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 상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도 받으면서 2관왕이 됐다.
특히 같은 앨범으로 같은 해에 열린 '그래미 어워즈'와 '브릿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을 가져간 건 2012년 영국 팝스타 아델(Adele)'의 '21' 이후 11년 만이다.
스타일스는 세계 양대 팝 나라의 권위 있는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현재 최고의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스타일스는 글로벌 슈퍼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룹 중 한 팀인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출신이다. 이 팀은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영국판 시즌7을 통해 결성,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원 디렉션은 2016년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스타일스는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1집과 2집에선 록적인 성향을 선보였고 3집에선 신스 팝, 뉴웨이브 등을 적절하게 가미한 음반은 작품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에선 헤드라이너로 나서기도 했다. 이번 스타일스의 그래미와 브릿어워즈 수상은 국내 팬들에게 더 반갑다. 그가 오는 3월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올해의 인터내셔널 솔로'와 '브레이크 마이 솔'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부문을 모두 가져갔다. 한 아티스트가 두 분야의 모두 상을 차지한 건 비욘세가 처음이다.
K팝 팬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았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선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 블랙핑크의 수상이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 디시(Fontaines D.C.)'에게 돌아갔다. 2019년 데뷔 앨범 '도르겔(Dogrel)' 발매 이후 영국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들어온 팀이다. 2021년에도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이번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선 블랙핑크의 일부 수상이 점쳐졌다. 블랙핑크가 지난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 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작년과 작년 같은 부문에 후보에 올랐던 글로벌 슈퍼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K팝 간판 그룹들이 아쉽게도 연이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날 여성 듀오가 주축인 영국 신예 인디 밴드 '웨트 레그(Wet Leg)'도 기념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올해의 그룹과 올해의 신인을 동시에 가져가면서 대세임을 증명했다.
다만 이번 시상식은 15개의 상 중 60%에 해당하는 9개의 상을 남성이 차지했다. 또 비욘세와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부문을 받은 영국의 신인 R&B 걸그룹 '플로(Flo)'를 제외하고, 대부분 백인이 상을 가져간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아울러 브릿 어워즈는 작년부터 수상 부문에 남녀 구분을 없앴는데 이번 시상식에서 여성과 논바이너리 음악가들이 수상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브릿어워즈 대변인은 "작년처럼 2022년에도 주목받는 여성 아티스트가 적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타일스는 이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뒤 리나 사와야마, 찰리 XCX, 플로렌스, 메이블, 베키 힐 등 영국 여성 팝스타들에게 존중을 표했다. 앞서 그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수상 소감 도중 "나 같은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가, '백인 남성'이 할 말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윤정 子 연우, 미국 영재 캠프 갔다…첫날부터 위기
- '샘해밍턴 아들' 벤틀리, 폭풍성장 근황 "벌써 초등학생"
- '최진실 딸' 최준희, 청순 미모 "오랜만에 순한 맛"
- 미나 "17세 연하 ♥류필립, 코인·주식으로 돈 다 날려…경제권 뺏었다"
- '前남친 착취 폭로' 쯔양, 3개월만 복귀 "44㎏까지 빠져…살아갈 수 없을 줄"
- 이상이, 3년 만 '놀면뭐하니' 출격…미국 농부 비주얼
- 이지아·김대열 "최근 혼인신고 마쳤다" 깜짝 발표
- 이시영, 확 달라진 외모 "다른 사람 만들어줘서 고마워"
- 블랙핑크 제니, 금발 변신…숏팬츠로 엉밑살 노출
- 지드래곤 "드디어 찾았다"…SNS에 이상형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