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식 허용됐지만…" 화상병 피해농가 사과 식재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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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충북 충주지역 사과 농가 중 다시 묘목을 심으려는 농가는 3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0년 과수화상병 피해로 사과나무를 매몰 처리한 농가 348곳(150㏊)에 대해 올해 봄부터 묘목 재식이 허용된다.
충주시는 내주부터 추가 접수를 하고 하반기에는 2021년 피해 농가에도 묘목 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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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충북 충주지역 사과 농가 중 다시 묘목을 심으려는 농가는 3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시는 사과나무 식재를 촉진하기 위해 묘목비 지원에 나섰으나, 농촌 고령화 등과 맞물려 사과 재배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0년 과수화상병 피해로 사과나무를 매몰 처리한 농가 348곳(150㏊)에 대해 올해 봄부터 묘목 재식이 허용된다.
또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매몰농가의 재식 금지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1년 피해를 본 농가 127곳(62.4㏊)도 올해 가을이면 다시 묘목을 심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사과 재식 농가를 위해 지난해 12월 재배법 등을 교육했으나 참여 농가가 60곳에 그쳤다.
또 2020년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묘목비 지원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 농가가 44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농가 14곳은 토양 개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충주시는 내주부터 추가 접수를 하고 하반기에는 2021년 피해 농가에도 묘목 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호응도가 높지 않아 확보한 예산 3억6천만원을 모두 소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피해 농민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농사 재개를 꺼리는 상황"이라며 "재식 비율이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면적은 25.5㏊로, 전년 대비 59.1% 감소했다. 또 피해 농가 수는 62곳으로 전년보다 60.5% 줄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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