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윤미향 억울` 발언에 "이재명이 이재명에게, 주어만 윤미향"

김세희 2023. 2.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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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재명이 이재명에게, 주어만 윤미향"이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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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위로 글'인데 주어 이재명으로 바꿔도 이질감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재명이 이재명에게, 주어만 윤미향"이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에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며 "특히, '죄지음'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위험한 논리를 대며 두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 윤미향은 재판부에서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재판부에서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위안부 피해자들 후원금을 등친 파렴치 죄가 없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때에는 반대로 윤 의원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응원했다"며 "여성 폭력 없는 세상에 힘쓸 후보"여서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필…"이라고 적었다.

이어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며 "우리,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함께 총선승리 이뤄서 상식과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를 되찾자"며 "저 김기현과 함께! 우리의 윤석열 정부와 함께!"라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윤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쓴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런 언급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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