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열리는 강진청자축제…'불과 빛'으로 빚은 특별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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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청자축제'가 올해 처음 겨울로 시기를 옮겨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일대의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그동안 여름휴가와 방학을 겨냥해 축제를 여름에 개최해 왔지만 한반도를 지나는 홍수나 태풍, 폭염 등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자 겨울로 변경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2일 "청자축제를 겨울로 자리를 옮겨 개최하는 만큼 겨울의 마지막 낭만과 이른 봄 마중을 강진청자축제에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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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청자축제'가 올해 처음 겨울로 시기를 옮겨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일대의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그동안 여름휴가와 방학을 겨냥해 축제를 여름에 개최해 왔지만 한반도를 지나는 홍수나 태풍, 폭염 등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자 겨울로 변경했다.
특히 청자제작의 필수요소인 '불'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인 '겨울'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군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첫 겨울축제로 새로운 변신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선보인다.
51회를 맞이하는 올해 강진청제축제는 '흙·사람 그리고 불'을 테마로 전시, 체험, 공연, 부대 행사 등 6대 분야, 44개 행사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청자축제의 핵심 테마인 '불과 빛'을 이용한 참신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대형 가마에서 불을 지피는 '화목가마 불지피기'나 2023년 새해 소망을 화목에 적어 장작을 쌓아 태우는 '화목장작 태우기'는 불멍의 나른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화목가마 장작패기'는 쌀쌀한 날씨에도 행사장을 후끈하게 덥힐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박물관 에어돔 텐트에서 대형으로 펼쳐지는 '청자 성형 물레 체험', '청자 코일링 체험' 등은 청자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체험거리라고 군은 소개했다.
가는 계절이 아쉬운 겨울 낭만객을 위한 '눈썰매장과 짚라인'은 자녀들과 함께하기 좋은 필수코스다.
빙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고, 군밤 군고구마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전문 조각가와 눈 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눈조각 페스티벌'도 동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3인 이상 한 조로 구성해 선착순 50개 팀을 대상으로 25일 단 하루만 열린다.
남도 미각을 즐거움을 선사할 향토 음식관을 운영하며, 떡꼬치 밤 마쉬맬로우 등을 현장에서 구워 먹으며 쉴 수 있다.
야외 족욕탕과 카페에서 본인이 원하는 청자컵을 선택해 찻잔을 가져가는 '하멜 커피' 카페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펼쳐지는 모든 체험은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나 현장 접수할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2일 "청자축제를 겨울로 자리를 옮겨 개최하는 만큼 겨울의 마지막 낭만과 이른 봄 마중을 강진청자축제에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청자축제는 그동안 '전국 최우수축제'와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정에 이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강진은 전국 400기의 청자 가마터 가운데 절반 수준인 188개가 남아있는 고려청자의 본산으로 대한민국의 국보나 보물급 청자 80%가 강진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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