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석 “‘법쩐’ 출연, 가족들도 좋아해..명절에 사인만 100장” [인터뷰①]

김채연 2023. 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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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유석이 '법쩐'의 흥행 이후 부모님의 반응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한 강유석은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과 관련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유석은 '법쩐'에서 3년차 형사부 말단검사이자 은용(이선균 분)의 조카 장태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유석은 '법쩐'으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생각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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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강유석 인터뷰 2023.02.02 / soul1014@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강유석이 ‘법쩐’의 흥행 이후 부모님의 반응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한 강유석은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과 관련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유석은 ‘법쩐’에서 3년차 형사부 말단검사이자 은용(이선균 분)의 조카 장태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정의와 출세 사이에서 고민하며 현실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오디션을 통해 장태춘 역에 캐스팅됐다는 강유석. 그는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검사 역이라고 해서 오디션을 볼 때 정장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정장이 없어서 급하게 옷을 빌려입고 갔더니 살짝 컸다. 근데 감독님 눈에는 큰 정장을 입고 와서 ‘네! 해보겠습니다’하는 모습이 태춘이 같았다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강유석은 “감독님이 저한테 ‘태춘스럽다’고 해주셨다. 제가 ‘태춘스러운 게 뭐냐’고 물었는데, ‘그건 네가 하면서 잘 찾아봐’라고 해주시더라”며 “근데 정말 어수룩하면서도 정리되지 않는 그런 모습과 열정적이고 욕망이 있는 거침 없는 모습이 감독님 눈에는 태춘이스러운 느낌을 받으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형사부 소속 검사인 태춘은 특수부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출세 욕심을 드러낸다. 이에 대해 강유석은“성인이 된 태춘이 처음 검찰청에 들어가면서 되게 아부성으로 전화를 받고, 황기석에게도 자신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지 않냐. 그런 모습이 되게 어떻게 보면 하찮게 보인다”며 “밖에서는 검사라고 하면 되게 멋있는 직업, 능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검사가 된건데, 막상 검사 세력 안에서는 진짜 태춘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강유석은 장태춘에 대해 “겉에서 보기에 좋은 검사이지, 검사 세력 안에서는 진짜 아무런 힘이 없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수사나 진짜 원했던 걸 하려면 특수부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특수부에서 내 힘을 키워서 내가 원하는 수사, 내가 하고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특수부를 희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법쩐’으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생각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했을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강유석은 “엄청 좋아하셨다. 이번에 명절에도 어쨌든 금,토 황금 시간대 드라마에다가 지상파니까 (연기한다고) 잔소리하고 걱정하시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오~ 짱태추이’이러시고, 별 말씀 없던 아버지도 사인 좀 해놓고 가라고 하시더라. 사인 한 100장 하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유석은 “엄마는 옆에서 처음으로 ‘아들 자랑스럽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더라. 어쨌든 부모님이 응원을 해주셨지만 이제 부모님이 어디가서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된 것 같아서. 사실 되게 부끄럽기도 하다”며 “명절 당일에 할머니 집에 있다가 이제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고모들 이따 오니깐 보고 가라고 하시고.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서 내심 낯간지러우면서도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깐 좀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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