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서 “연기 경력 15년=아쉬움, 다작 배우 되고파” [EN:인터뷰③]

이해정 2023. 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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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은서가 데뷔 15년 차를 맞아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손은서는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는 작품을 꾸준히 했던 것 같다"면서도 "모든 역할을 맡을 때마다 늘 고민은 하는 것 같다. 이런 역할을 하면 다른 역할도 하고 싶고, 전작이랑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되면 어떤 차이를 보여줘야 하나 고민도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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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손은서가 데뷔 15년 차를 맞아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손은서는 지난 2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꾸준히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며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SBS 금토드라마 '법쩐'을 통해 욕망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한 손은서는 "악역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평소에도 화가 없는 편이라며 "악역을 맡을 때면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제 무던한 감정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연구한다. 앉을까 설까, 아니면 주머니에 손을 넣을까 이런 디테일도 고민하고 또 상대 배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했다.

순발력이 좋은 편이냐고 묻자 손은서는 "그렇진 않다. 그래서 예능이 어려운 것 같다. 예능이 순발력이나 재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자신을 내려놓고 본능적으로 말도 나가야 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은 편이다. 말을 할 때 '이런 말을 할까 저런 말을 할까' 늘 고민한다"고 답했다.

롤모델로는 김희애를 꼽으면서도 "사실 늘 연기를 하다 보면 선배님들을 다 존경스럽다. '이 선배님이 롤모델이다'라고 말하기보단 다들 대단하게 보이고 넋 놓게 보게 되더라. 선배님들이 오래 연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치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또는 금수저 역할을 주로 맡아온 손은서. 망가지는 개그캐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손은서는 "욕심은 나지만 일단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2019년 방영된 MBC '봄이 오나 봄'에서 맡았던 최서진 역이 발랄하고 꾀가 많은 캐릭터였는데 초반에는 얌전하게 굴다가 뒤로 갈수록 수가 들키고 또 자기 꾀에 넘어가기도 하는 모습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손은서는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는 작품을 꾸준히 했던 것 같다"면서도 "모든 역할을 맡을 때마다 늘 고민은 하는 것 같다. 이런 역할을 하면 다른 역할도 하고 싶고, 전작이랑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되면 어떤 차이를 보여줘야 하나 고민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기분이 안 좋으면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나 매니저, 또는 상대 배우가 높은 텐션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니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가 된 그의 꿈은 큰 굴곡 없이 다작을 하는 배우가 되는 것. 손은서는 "저는 작품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그걸로 뭘 하자는 생각보다는 작품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게 최우선이다. 현재 1년에 몇 개씩 여러 작품을 하는 배우가 아니라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작품에 대한 욕심이 크다. '저 배우 정말 다작 배우네' 할 정도로 작품에 치여서 살아보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손은서에게 그간의 연기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쉬움"이라고. 손은서는 "그때는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뭐든지 돌아보면 아쉬운 것 같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겪었으면 내게 최적화된 캐릭터를 알게 됐을 텐데 저도 제게 어떤 캐릭터가 잘 맞는지 모르는 게 가장 아쉽다"고 설명했다.

2023년을 맡아 세운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손은서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강하게 했다. 부모님, 언니와 떨어져 살다 보니 1년에 모일 일이 많지는 않더라. 어느 순간 저도 나이를 먹지만 부모님도 나이가 들고 있다는 생각이 확 느껴져서 부모님 건강도 더 챙기고 시간도 오래 보내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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