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멜로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한국 관객이 작품의 원동력"
[앵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 2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일본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도 한국 관객이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새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부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0만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역대 1위 '너의 이름은'의 359만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일 정도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역주행으로 105만 관객을 넘어서며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가 방한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일본 멜로 영화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도 한국 관객들을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유키사다 이사오 / 일본 영화 감독 : 제가 만들었던 것에 대한 표현에 의심을 가졌을 때 그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런 확신으로 이어주는 관객들이 한국 분들이셨고요.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 작품과는 달리 퀴어 영화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지만,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언제나 용기가 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키사다 이사오 / 일본 영화 감독 : 한국의 관객들은 영화를 많이 보시고 굉장히 영화에 대해서 다이렉트한 반응을 보여주시는데요. 그런 반응을 통해서 저는 용기를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 달에 개봉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스즈메의 문단속'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천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이제까지 봐왔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들과 대비되는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특히 한국 관객들에게 어필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3040 팬덤이 이끈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1020 여심을 공략한 로맨스 영화에 이어 섬세한 서정성과 감동을 내세운 일본 작품의 선전이 계속될지 관심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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