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법쩐' 김홍파 자백→박훈 검거..이선균·문채원 "복수 성공"[★밤TView]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법쩐' 배우 이선균과 문채원이 복수에 성공했다.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 최종화에서는 은용(이선균 분)과 황기석(박훈 분)의 마지막 싸움이 그려졌다.

은용은 "넌 그냥 겁 먹고 쫄았던 거다"며 황기석의 배신을 비난했다. 황기석은 은용의 근거 없는 여유에 "이번엔 제대로 엮어주겠다. 너, 네 주변 사람. 확실하게"라며 협박했으나 은용은 "한심하네 진짜"라 비웃으며 "이번엔 가보자 끝까지"라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황기석은 이에 "뭐든지 찾아서 엮어라. 지금껏 같이 숨만 쉬었어도 죄다"며 여느 때처럼 팀원들을 압박했다.

첫 타깃은 바로 홍한나(김혜화 분)였다. 홍한나는 구속에 이어 펀드까지 동결되자 몽골 프로젝트의 무산 소식에 잠시 좌절했으나 "어차피 난 은 대표한테 빚이 많다. 용이한테 내 걱정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해라"며 끈끈한 신뢰를 드러냈다. 은용 역시 박준경(문채원 분)을 통해 "미안하다고 좀만 버티라고 전해달라"고 답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장태춘(강유석 분)은 오창현(이기영 분) 대표 유서 자료를 확인하다 지문 감식 서류의 누락을 발견했다. 남상일(최덕문 분) 계장은 당시 담당자가 이영진(박정표 분) 부장검사였다는 사실을 발견해냈고, 장태춘은 이를 빌미로 이 부장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 부장은 "이런 종이 쪼가리 들고 수사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거 같냐"며 장태춘을 비웃었으나 장태춘은 "원래 수사는 증거를 따라가는 거 아니냐"고 맞섰다.

그 시각 황기석의 팀원은 은용의 펀드 불법 행위 증거를 발견했으나, 은용이 불법 행위를 통해 얻은 자금은 이미 명인주(김홍파) 회장의 손을 거쳐 황기석에게 가 있었다. 이 보고를 들은 황기석은 증거 조작을 지시하며 증거 원본이 들어 있는 컴퓨터까지 요구했으나, 장태춘은 한 발 빠르게 움직여 컴퓨터를 압수했다. 이에 은용은 "태춘이는 이제 더 이상 내 약점이 아니다. 내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며 기뻐했다.

은용은 이후 명 회장에게는 돈으로 거래를 제안하고 이 부장에게는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며 황기석에 대한 진술을 요구했다. 서로의 진술 소식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결국 최고형을 면하기 위해 각각 오 대표 살해 공모죄를 자백했다. 장태춘은 끝내 황기석을 긴급 체포했고, 이선균은 "드디어 이 모습을 보네"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후 명 회장과 황기석, 이 부장에게는 법의 심판이 내려졌고, 이선균과 홍한나 역시 펀드 불법 행위에 대한 추징금을 지불했다. 박준경은 윤혜린(김미숙 분)의 회사를 복원시킨 뒤 그녀의 일생에 대한 자서전을 집필했고, 다시 본업인 검사로 돌아가 장태춘과 함께 법정에 임했다. 이선균은 마지막으로 다시 떠나기 전, 장태춘에 만년필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