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만 5천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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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11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구조 인력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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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11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구조 인력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타이주(州)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 건물 잔해 속에 있던 두 살배기 아기가 12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가지안테프주(州) 도시 누르다으에서는 매몰됐었던 일가족 다섯 명이 한꺼번에 구조돼 주변에 감동을 줬습니다.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70세 여성이 12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고 안타키아에선 세 형제가 나란히 무너진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습니다.
구조대는 9시간 이상 아파트 잔해를 파 내려가 형제들을 차례로 꺼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현지 방송에 여전히 많은 생존자가 건물 더미에 묻혀있다고 주장하면서 더 많은 구조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날 진앙과 가까운 도시 카라만마라슈를 찾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취재진에 "이번 지진은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만 1천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고 시리아 측 집계를 합한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 4천596명에 이릅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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