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김정일 생일 앞둔 北...'백두혈통' 우상화 가열?

최두희 2023. 2. 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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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대형 도발을 일삼았는데요.

북한의 도발 양상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 조선중앙TV가 내보낸 기록 영화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9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는 장면과 후계자 시절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일성 / 北 주석(지난 1991년) : 당 중앙위원회 결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당 중앙위는 최고사령관에 김정일을 (추대합니다.)]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백두혈통의 세습 정당성을 선전하는 것인데, 문제는 생일을 전후한 도발 여부입니다.

북한은 2013년 3차 핵실험과 2017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김정일 생일을 나흘 앞두고 실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위성 광명성 4호도 2016년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발사됐습니다.

2018년 이후 주춤했던 북한은 지난해 10월,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넘기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하는 등 도발 양상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어 이번 광명성절도 주목됩니다.

또 최근 공식 석상에 등장하고 있는 김주애가, 김정일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의 행사에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근 백두혈통 우상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광명성절을 김정은 가계 우상화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김주애가 또다시 출연한다고 한다면 후계자 내정설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거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은 이달 하순에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 전원회의도 예고하는 등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이 백두혈통 우상화 작업으로 돌파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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