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구조팀, 튀르키예 구조 활동 일시 중단…“치안 악화되고 있다”

박채영 기자 2023. 2.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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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5일째인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안타키아 지진 피해지역에서 주민들이 망연자실한채 길거리에 앉아 있다. 안타키야(튀르키예)|문재원 기자

규모 7.8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야(Hatay) 지역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해외에서 파견된 일부 구조팀은 치안상의 이유로 구조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11일 dpa통신은 독일의 재난 대응 조직 연방기술지원단(THW)과 독일 국제구조대(ISAR)가 튀르키예 하타야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을 일시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구조를 일시 중단한 이유로 dpa통신에 “지역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색팀과 구조팀은 현재 합동 베이스캠프에 남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HW 대변인은 생존자가 있다는 구체적인 신호가 있다면 수색팀과 구조팀이 여전히 현장에 갈 것이라고 dpa에 밝혔다.

THW과 ISAR는 하타야 지역의 치안이 악화된 것에 대해 “지진 피해 지역의 식량과 물 부족이 문제”라고 짚었다. ISAR의 리더인 스티븐 바이엘은 “슬픔이 서서히 분노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군 재난구조대도 ‘악화되고 있는 치안’을 이유로 하타이에서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군의 한 대변인은 AFP에 “두 단체 간의 충돌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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