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 증거 없어”…野 “망신주기”·與 “출석 체크”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10일)에,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증거도 없는 보복 수사라고 거듭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시간 검찰 조사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 진술 말고는 제시된 증거가 없었다"며 보복 수사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입니다)."]
SNS를 통해선 무소속 윤미향 의원 사례를 빗대 억울함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8개 혐의,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7개는 무죄, 1개는 벌금이었다", "검찰과 가짜뉴스에 당한 자신조차 윤 의원을 의심했다"며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려가며 망신주기, 낙인찍기에만 몰두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서용주/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검찰에 경고합니다. 재판부 판결이 나기 전 여론 재판을 원한다면 차라리 갖고 있다는 증거를 모두 공개하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출석 체크'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 앞에선 민생을 강조하지만, 과거 행적은 비리와 불법으로 가득하다며 어디서 민생 운운하느냐고도 따졌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방탄 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놔줘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조사가 끝난 만큼 이제 관심은 검찰의 신병처리 시기와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쌍 특검'으로 역공을 펼 태세입니다.
다만 특검 처리에는 야권 공조가 필요한데, 정의당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 특검'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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