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유기견 있어요"···경찰·운전자 합심해 살렸다

김주리 기자 2023. 2.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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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유기견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에 의해 구출됐다.

10지구대 관계자는 "차량 정체가 심하면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데 구출 과정에서 접수된 신고는 1건도 없었다"며 "운전자들이 차분히 기다려준 덕분에 유기견이 무사히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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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유기견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에 의해 구출됐다.

10일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분께 충북 옥천군 군복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263km 지점에서 유기견 1마리가 중앙분리대 주변을 어슬렁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칫하면 유기견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과 부딪힐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리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로 후행 차량의 저속주행을 유도하며 포획에 나섰다.

경찰관 1명이 순찰차에서 내려 유기견을 포획하려 했으나 겁을 먹고 빠르게 도망가는 바람에 잡지 못했다.

이후 순찰차가 뒤에서 몰아가며 20여 분간 3∼4㎞에 걸쳐 유인전을 벌인 결과 유기견은 옥천나들목을 스스로 빠져나갔다.

10지구대 관계자는 "차량 정체가 심하면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데 구출 과정에서 접수된 신고는 1건도 없었다"며 "운전자들이 차분히 기다려준 덕분에 유기견이 무사히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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