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후보들, ‘安 대권 욕심’ 거론하며 탄핵 언급한 김기현 맹공

박경준 2023. 2.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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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본 경선에 진출한 '이준석계' 후보들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는 발언을 한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오늘(11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 후보가 급기야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담나"며 "아무리 당 대표 선거가 급하고 지지율에 조급해도 그렇지 여당 전당대회에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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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본 경선에 진출한 ‘이준석계’ 후보들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는 발언을 한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후보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모두 ‘이준석계’로 분류되며 ‘개혁후보 4人’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오늘(11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 후보가 급기야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담나”며 “아무리 당 대표 선거가 급하고 지지율에 조급해도 그렇지 여당 전당대회에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천 후보는 “신평 교수가 대통령 탈당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불과 며칠 전”이라며 “왜 자꾸 우리 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누를 끼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 본인이 안 되면 당이 절단 난다고 우리 당원들을 협박하면 안 된다”며 “우리 당원들 무시하지 마라. 그런 얕은수에 넘어갈 분들이 아니다. 정치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계신 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 후보는 또 “솔직히 말해 안철수 후보가 딱히 현재 권력과 맞설 것 같지도 않다”며 “안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나 ‘윤안 연대’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결기가 없으신 분인데 어떻게 현재 권력과 충돌하겠나”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가 아닐 것이 기준이라면 차라리 제가 제일 낫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도 SNS를 통해 “솔직히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후보께서 당 대표가 되면 총선에 참패해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을 의결할 수 있는 200석 이상을 획득할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후보는 “같은 당 경쟁자를 향해 저 사람이 집권 여당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는 망상을 내놓을 수 있나”라며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논리는 본인을 포함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를 욕되게 하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예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후보를 비토할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단어’ 하나만으로 수십만 당원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선을 넘은 말씀”이라며 “국민의힘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당대회입니다. 스스로 함정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무너트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기현 후보는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경기도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 특별강연에서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현 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며 “(이번 당 대표는) 대권 욕심 없이, 사심이 없어야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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