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악마로 만든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의심해서 미안"

SNS에 검찰 비판 글 올려…"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글 (사진출처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글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고 자신에 대한 수사 역시 부당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대표는 전날(10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며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