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단장, 'WBC 출전 불발' 최지만에 "실망한 심정 이해해"

이한주 기자 2023. 2.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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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 셰링턴 단장이 2023 월드베이스볼(WBC) 출전이 불발된 최지만이 실망을 표출한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셰링턴 단장은 "최지만이 구단의 결정(WBC 출전 불가)에 실망하는 걸 이해할 수 있다. 실망과 이해는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로 공존할 수 있다. 최지만이 올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지만과 구단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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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 셰링턴 단장(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 셰링턴 단장이 2023 월드베이스볼(WBC) 출전이 불발된 최지만이 실망을 표출한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셰링턴 단장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팟캐스트 오대시를 통해 최지만의 WBC 불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WBC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대회이지만, 정규리그 개막 직전 열리기 때문에 각 구단들은 선수들의 차출을 꺼려한다. 규정상 소속 구단이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을 반대하면 해당 선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최근 오른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마치고 재활 중인 최지만은 당초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WBC 한국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이 유력해 보였지만, 피츠버그의 반대로 WBC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신 외야수 최지훈(SSG랜더스)을 선발했다.

그러자 최지만은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를 통해 "피츠버그 구단이 저의 최근 팔꿈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WBC 조직위원회(WBCI)는 이를 근거로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저희 WBC 출전 허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면서 "정상적으로 재활 과정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라이브 배팅을 할 정도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대표팀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 올리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욱 크다.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셰링턴 단장은 "최지만은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러워하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애착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대회에 뛰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최지만이 우리의 결정에 여전히 실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실망을 이해한다"고 했다.

최지만 / 사진=Gettyimages 제공


2022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최지만은 지난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당시 피츠버그는 우완투수 잭 하트맨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는데, 최지만은 이적 직후 수술을 받았다.

셰링턴 단장은 "우리는 최지만을 영입하기 전, 그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최지만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지만 (수술을 받은만큼) 비시즌을 정상적으로 보내고 있지 않다. 선수들이 그런 일을 겪고 있을 때 팀이 선수의 WBC 출전을 우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최지만의 WBC 출전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WBC 출전 여부로 갈등을 빚은 최지만과 피츠버그는 연봉 조정 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최지만은 2023년 연봉으로 540만 달러를 희망했는데,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셰링턴 단장은 "최지만이 구단의 결정(WBC 출전 불가)에 실망하는 걸 이해할 수 있다. 실망과 이해는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로 공존할 수 있다. 최지만이 올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지만과 구단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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