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與 “수사 협조가 민생” 野 “망신주기용”

박경준 2023. 2.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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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협조가 민생"이라며 쏘아붙였고, 민주당은 "망신 주기용 수사"라며 격양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으로 11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새롭게 제시한 증거가 없다"며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다시 한번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의 역할입니다)."]

여야는 검찰 수사를 놓고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사에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언론 앞에선 민생을 읊어댄다"며 이 대표의 조사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 찍기 위해 수사 기밀을 언론에 누설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미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다면 여야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장동 특검'을 더해 '쌍 특검'도 검토 중인 상황.

다만 민주당 단독 부결이 가능한 '체포 동의안'과 달리 특검은 재적 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해 다른 야당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이에 오늘(11일) 전국위원회를 연 정의당은 '대장동 특검'은 추진을 강조했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입장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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