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어…얼마나 억울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을 비난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보조금관리법 및 기부금품법 위반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쓴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지난 10일 보조금관리법 및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윤 의원에게 적용된 보조금관리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총 8개 죄명 가운데 횡령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이재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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