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본경선 시작부터 신경전…"대선 욕심 당대표 안돼" vs "말 바꾸기"

한상희 기자 김평석 기자 2023. 2.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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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시작부터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지금 (시점에서) 당 대표는 대선의 꿈을 가지면 안 된다"고 저격했고 안 후보 측은 과거 김 후보가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선거용 말 바꾸기"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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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현 권력·미래권력 부딪히면 분란 생길 수 있어"
安 측 "타 후보 발목잡기…대권 운운 한가한 소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용인=뉴스1) 한상희 김평석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시작부터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지금 (시점에서) 당 대표는 대선의 꿈을 가지면 안 된다"고 저격했고 안 후보 측은 과거 김 후보가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선거용 말 바꾸기"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구갈동에 위치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경기도 특별강연회'에서 "현 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분란이 생길 수 있다"며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대표로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권 경쟁자이자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음 대선에 나올 분이 대표가 되면 당에 분란이 생기게 된다"며 "(일을 하다 보면) 사심이 드러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내년 총선을 위해 욕심 없이 당을 이끌 사람이 대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현재 시점에서는) 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당 대표가 해야할 최고의 과제"라며 "대선에 이겼지만 시끄러운 상황이 생긴 만큼 당을 안정시키는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안 후보 측도 반격에 나섰다. 안철수 170V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그때는 대통령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후보를 꼬투리 잡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의 소중한 꿈조차도 포기한 건가? 아니면 선거용 말 바꾸기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그저 당대표가 꿈인 사람은 총선 승리보다 당대표 도운 분들 신세 갚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며 "당장 눈앞에 닥친 총선 승리 앞에서 타 후보의 발목을 잡기 위한 4년 뒤의 대권 운운은 한가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큰 꿈을 꿈꾸는 것과 인지도 떨어지는 '후아유 당 대표'로 총선 실패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큰 문제인가. 그 답은 현명하신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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