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vs "출석 체크만"...與 당권주자 본선 준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 사업과 관련한 두 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끝났지만,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경선에 오른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예비경선 발표 이후 첫 주말부터 당심을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수사를 놓고 정치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야당 대표를 연거푸 소환하며 수사가 아니라 '망신주기 쇼케이스'를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백현동 사업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게 범죄의 증거냐고 되물으며 검찰은 증거도 없이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판결을 거론하며 특검 필요성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대통령실은 법원의 판결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법원이 확인해준 것은 김건희 여사의 공소시효가 남았다는 것과 김 여사의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검찰에 출석 체크만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도 이 대표 진술은 듣지 못했다면서 이 대표가 왜 검찰에 출석해야 했는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방탄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놔줘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의 진술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출석 체크만 했을 뿐입니다.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방탄 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놔줘야 할 것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만일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다면 여야 충돌도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예비경선 결과가 나온 뒤 첫 주말입니다.
본경선에 오른 당권 주자들, 벌써부터 바쁜 거 같습니다.
[기자]
네, 당 대표 후보들은 다음 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전당대회 본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오늘(11일) 경기도 용인 강남대에서 열리는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면서, 일 잘하는 여당을 만들면 수도권 민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에게 무조건 살살 빌면서 협상한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우리 당 대표는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여러분.]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기성 세대가 잘못된 방향을 설정하면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해야 한다며 2030 표심을 노렸는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회전문' 공천을 할 거라고 비판한 걸 두고선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회전문은 여는 게 아니죠.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이 되신다면 거기에 전부 맡길 생각입니다.]
천하람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을 소화하면서 권역별 유세 준비 등에 집중하고, 황교안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향후 전당대회 전략을 점검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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