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의 트리마제' 노린 성수4지구, 설계업체 선정 논란에 조합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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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최대 부촌으로 부상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조합 내 갈등으로 대립하다가 결국 조합장 해임에 이르렀다.
성수4지구 조합 내에서는 시공사와 설계업체의 도급순위에 대한 이견차와 평형별 세대수 등으로 조합원과 집행부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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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시공사와 설계업체 선정 과정에서 집행부가 설계 경험이 부족한 업체에 공사를 맡긴 것에 반발해 조합장과 임원 해임을 추진해왔다. 조합원 반발에 집행부는 설계회사 변경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하며 한발 물러난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은 투표를 통해 조합장을 해임시켰다.
11일 성수4지구 고급화·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라이온스회관에서 조합장·조합임원 해임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해당 총회는 전체 조합원 753명 중 311명 조합원의 발의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찬성해 조합장 해임이 가결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장 해임 안건을 상정하는 총회는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개최될 수 있다. 해임 총회 소집과 진행 등은 발의자 대표로 선출된 자가 조합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성수4지구 조합 내에서는 시공사와 설계업체의 도급순위에 대한 이견차와 평형별 세대수 등으로 조합원과 집행부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219-4번지 일대 8만9828㎡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315%로 총 15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35층 층수 제한이 폐지돼 초고층 단지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가 해당 사업 설계를 소규모 업체에 맡기면서 조합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 성수1~3지구는 업계 10위권 설계업체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아크로리버파크'를 설계했다. 반면 4지구 설계를 맡은 업체는 연매출 70억원대의 125위 회사다. 특히 대단지 설계 경험이 없는 것이 알려져 조합 내부에서 집행부의 이 같은 결정에 업체와 집행부의 '짬짬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영보 성수4지구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까지 조합원들의 지지로 해임 총회를 개최했고 새로운 조합장과 조합임원을 선출하겠다"며 "열린 조합 운영을 통해 명품 성수4지구를 조성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청사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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