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아니라 태양이라고?… 태양도 극 소용돌이

김현아 기자 2023. 2.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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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온도 5000도에 달하는 태양 표면보다 100배까지 더 뜨거운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에 있는 엷은 가스층)의 비밀이 'X레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지구 북극이나 남극 대류권 중상부와 성층권에 위치하는 소용돌이 기류도 태양에서 발견됐다.

초당 수백 번씩 작은 폭발이 이어지며, 일반적으로 태양에서 발생하는 폭발보다 더 높은 온도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양 코로나는 표면보다 높은 100만 도인데,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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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레이로 찍어보니…지구처럼 극 소용돌이
나사(미 항공우주국)

‘태양 외부 대기 온도는 왜 그렇게 높을까?’

평균 온도 5000도에 달하는 태양 표면보다 100배까지 더 뜨거운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에 있는 엷은 가스층)의 비밀이 ‘X레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대기에서 초당 수백 번의 작은 폭발들이 계속되며 온도가 100만 도까지 육박하는 것. 지구 북극이나 남극 대류권 중상부와 성층권에 위치하는 소용돌이 기류도 태양에서 발견됐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나사는 X선 우주 망원경인 ‘누스타’로 태양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정확히는 누스타로 찍은 태양의 모습과 나사의 솔라 다이내믹스 천문관측소(SDO)·일본 항공 탐사국의 X선 망원경 이미지를 모아 하나로 만든 사진이다.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태양이 마치 ‘유리 구슬’처럼 붉은색과 연한 초록색, 보라색 등의 빛으로 형형색색 빛나고 있었다. 불꽃보다 더 뜨거운 빛이 발하다 보니 붉은 색을 넘어 여러 색깔이 탐지된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는 이것이 태양 대기에서 발생하는 작은 폭발인 ‘나노플레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초당 수백 번씩 작은 폭발이 이어지며, 일반적으로 태양에서 발생하는 폭발보다 더 높은 온도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양 코로나는 표면보다 높은 100만 도인데,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우주 기상 물리학자 타미타 스코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태양에서 발견된 ‘극 소용돌이’ 영상을 공개했다. 나사 SDO 영상을 짧게 편집한 본이다. 영상에는 자전하는 태양의 표면에서 필라멘트가 떨어져 나와 태양의 극 주변을 도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구의 북극이나 남극 소용돌이 기류처럼, 태양에도 ‘극 소용돌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발견이다.

태양에서 발견된 극 소용돌이의 모습. 타미타 스코프 트위터 캡처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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