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공천 개혁… “이기는 공천 정당 만들것”
황교안 “국민의힘을 보수 정통 정당으로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의 공천 개혁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11일 인천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2023 인천 계양을 당원대회’에 참석해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이 발생하면서 115석짜리 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당원대회에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의 부인 이선애씨,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김병민·민영삼·태영호 등 최고위원 후보를 비롯해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이 함께 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여러번 전당대회 및 원내대표에서 영남권 사람들이 당선하면서 이후 영남에 멀쩡하게 잘하는 의원들 짤라내고 자기 친구 심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 수도권에서 전멸했다”며 “이 같은 공천 파동 때문에 이길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안 후보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며 “평판 좋고 명망있으신분, 지역발전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한 인재를 뽑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이 공천받는 ‘공천정당’을 만들겠다”며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니라 정당한 공천 정당, 이기는 공천 정당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만들고 싶은 우리 당 모습”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당 대표는 1표라도 더 얻고, 1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려 지원유세 해야 한다”며 “여기에 중도와 2030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수도권은 중도 싸움이다. 중도를 잡아야 수도권에서 승리한다”고 했다.
이날 황 후보는 자신을 진정한 보수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그동안 당의 비정상적 운영으로 많은 우파가 쫒겨나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제라도 정통 보수 정당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통합 과정을 통해 일부 영입하며 당을 확장했는데, 이후 보니 정작 보수 동지들이 공천도 못받으며 총선에서 패해했다”며 “특히 보수 중에도 가짜 보수가 있다. 같이 섞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황 후보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 보수다. 국민적인 합의인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 보수다”며 “앞으로 사실을 말하고, 정의를 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보수 정통 정당으로 만들겠다. 변화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 내야 한다. 모든 당원 여러분들이 함께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당원대회에서는 최재형 국회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 강사로 나서 당원을 대상으로 특강도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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