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R 12개 홀 버디만 6개 ‘폭발’…선두 셰플러와 3타 차 4위

주미희 2023. 2.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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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2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그린 주변 20m 거리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수많은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11번홀(파4) 연속 버디와 1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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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16번홀 10m 버디에 갤러리 열광…김주형 공동 11위 도약
셰플러·람·매킬로이 세계 랭킹 1위 대결도 치열
셰플러 선두·람 공동 2위…부진했던 매킬로이 공동 18위로 점프
임성재가 11일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2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전날 경기 지연 및 순연으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임성재는 이날 6개 홀을 남기고 철수해야 했다. 그는 다음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른다.

2라운드가 중단되기 전까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임성재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고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3타 차로 쫓는다.

임성재는 2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그린 주변 20m 거리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수많은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11번홀(파4) 연속 버디와 1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17번홀에서는 3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15번홀(파5)에서 4m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피닉스 오픈의 ‘명물’ 16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먼 거리 퍼트에 성공해 우레와 같은 함성을 받아냈다. 임성재도 퍼터를 들어올리며 갤러리들의 열광에 화답했다. 그는 17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후 18번홀부터 후반 3번홀까지 4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한 끝에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도 가능한 위치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기약했다.

‘톰 킴’ 김주형(21)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고 선전해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도약했다.

김시우(28)는 2타를 줄이고 공동 38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이경훈(32)은 11번홀까지 이븐파 유지하며 합계 2오버파로 공동 77위에 그쳤다.

스코티 셰플러 WM 피닉스 오픈 2라운드(사진=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 후보인 존 람(스페인)이 뒤를 바짝 쫓았다.

세계 랭킹 2위 셰플러는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3언더파를 쳤고,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세계 3위 람도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셰플러와 람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를 갖는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고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그는 “아직 2라운드까지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 가운데 나와 람이 1, 2위를 달리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즐거운 주말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람은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1월에만 2승을 거뒀다.

셰플러와 람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고, 현재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 13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았고, 합계 3언더파 공동 18위로 반등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챔피언십과 10월 더 CJ컵에 이어 자신이 출전한 PGA 투어 대회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두바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올해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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