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주력탱크 잡는 러시아 부대에 현상금 8800만원? [글로벌 이슈 인사이트]
러시아 에너지 관련 기업 포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최초로 포획하거나 파괴하는 러시아군 부대에 500만 루블(약 8800만원)을 현금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차를 추가로 파괴할 때마다 전차 1대에 50만 루블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5, F-16 전투기를 추가로 지원할 경우에 대비해 이들 전투기를 처음으로 파괴하는 부대에 1500만 루블(약 2억64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러시아 우랄에 사업장을 둔 포레스는 셰일 가스나 원유 채굴에 사용되는 모래 등 재료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포레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 무기를 지원하면서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고조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1/mk/20230211150310474lbsy.jpg)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서방 전차에 현상금을 내건 러시아 기업은 포레스 말고도 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자이자 강경 주전론자인 러시아 배우 이반 오흘로비스틴은 러시아 거대 기업 대표들이 미국 M1 에이브럼스 전차 1대에 1000만 루블(약 1억76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체 이 전차들이 얼마나 위협적이기에 이렇게 현상금까지 내건 걸까요?
이 전차들은 우크라이나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그동안 수백억 달러 군사 자금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간접 지원해온 미국과 독일은 최근 주력 전차를 직접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당초 서방은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면 러시아를 도발해 전쟁이 다른 나라로 번질 수 있어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피해와 균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전에서 최종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상군의 강력한 화력이 필수적인 만큼 서방의 전차 지원이 전쟁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1/mk/20230211150311762xmow.jpg)
미국 육군의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는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습니다.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약 67km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경유, 휘발유, 제트유 등을 연료로 쓸 수 있지만 주로 가장 고급 연료인 제트유를 사용하는데 한번 완전 급유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약 426km로 길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제트유 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미국은 탱크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연료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고장이 난 탱크를 견인하는 M88 구난전차 8대도 함께 제공합니다.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T-72, T-80, T-90보다 에이브럼스가 더 우위에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엄청난 새 무기가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미군 재고 물량이 아닌 새 탱크를 조달해 지원하는 것이라 실제 탱크를 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 [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1/mk/20230211150313022alvz.jpg)
독일은 자국산 전차를 보유한 협력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를 지원하는 재수출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제 전차를 보유한 폴란드 등 다른 나라들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년 2월 말 발발한 전쟁이 11개월째 이어지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서방에 최신 탱크를 지원해 달라고 계속 요청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예상과 달리 거세게 항전하면서 작년 11월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장기전에서 최종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상군의 강력한 화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1/mk/20230211150314756dbxk.jpg)
전차 투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든 나라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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