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 챙길 간부, 김주애 낙점?…열병식 등장 '백마' 의미는

조한송 기자 2023. 2.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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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최고지도자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백마'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서 백마가 가진 상징성을 고려했을때 김주애의 후계자설에 무게가 실린다.

김주애의 백마는 지난 9일 북한이 세부 내용을 공개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 열병식(8일 진행)에 처음 등장했다.

때문에 열병식에서 김주애 백마가 등장한 것을 두고 그가 '국가의 사업'과 관련한 어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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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열병식이 끝난 뒤 딸 김주애와 주석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최고지도자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백마'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서 백마가 가진 상징성을 고려했을때 김주애의 후계자설에 무게가 실린다.

김주애의 백마는 지난 9일 북한이 세부 내용을 공개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 열병식(8일 진행)에 처음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군 열병식 녹화중계에서 명예기병대 사령관이 타고 있는 말 다음으로 행진하는 말을 가리켜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준마"라고 언급했다. '사랑하는 자제분'은 북한 매체들이 김주애를 호명하는 표현 중 하나다.

김주애의 백마가 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그의 정치적 입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는다. 북한은 그간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백두산 군마행군에 나서 국정 핵심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북한에서 백마는 영험한 기운을 받은 지도자 혹은 장군이 타는 말로 여겨진다. 때문에 열병식에서 김주애 백마가 등장한 것을 두고 그가 '국가의 사업'과 관련한 어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11월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백두산 군마행군'에 사용된 말과 같은 품종인 '오를로프 투로터' 말을 51마리 수입했다. 바로 다음 달인 12월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혁명 성지'인 삼지연시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애가 당시 김 총비서와 동행, 백두산에서 말을 타며 '정통성'을 부각하는 행보를 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주애가 앞으로 북한의 '안보'를 챙기는 간부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핵무력'의 최고 상징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뒤 이후 군 관련 사안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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